단일 주식, 개별 주식에 대해 투자할 단계가 되었습니다. 주식 기초 강좌를 잘 따라오셨다면, 이제 펀드가 무엇이고, 주식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지 블루칩, 우량주, 성장주, 우선주, 보통주가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었을 겁니다. 개별주식을 할 때, 어떤 조사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론적인 내용이고, 보수적인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정확히 기억하시면 여러분들은 장기적으로 투자 안목을 키울 수 있으며,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다른 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더 빠르게 획득할 수 있게 될 것 입니다. 그리고 개별 주식을 구매하기 전 생각해야 할 고려 사항도 포함했습니다.
개별 주식을 살 때 장점
- 개별 주식을 구매하면 운용 보수 및 수수료를 아낄 수 있음 : 대부분 ETF나 무츄얼 펀드에서는 관리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주식은 오래 가지고 있었다고, 기간으로 수수료를 책정하지 않습니다.
- 자신이 원하는 주식을 구매할 수 있음 :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알아서 포트폴리오 구성을 해줍니다. 하지만 팔고 싶을 때 특정 주식을 팔지 못하고, 사고 싶을 때 사지 못합니다. 오로지 본인의 선택으로 투자 시기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개별 주식을 살 때 단점
-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이루기가 힘듬 : 적절한 다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최소한 20개 이상의 종목을 사야 하는데, 일반적인 개인이 많은 주식의 인사이트를 감당하기 힘들다.
-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림 : 많은 수의 주식을 구매했다면, 매일 보아야 하는 뉴스만 해도 수십 개가 넘어갈 것입니다. 물론, 투자를 하기로 했다면 그런 노력도 있어야겠지만 본업이 투자가 아닌 이상 매일 엄청난 시간 투자는 어렵습니다.
개별주를 살 때, 고려해야 할 부분들
개별주를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이제는 분석을 해야 합니다. 재무제표부터 기업 가치와 산업의 전망 등을 분석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먼저 고려해야 하는 건, 자기 자신에 관한 것입니다. 주식의 전망, 가치가 아니라 ‘투자자’ 본인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하나 질문하겠습니다. 당신은 주식으로 얼마를 벌고 싶습니까? 가능한 많이? 네, 좋은 답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로 잃으면 손절하시겠습니까? 최대한 적게? 하지만 이미 주식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익절, 손절 둘 다 아주 투자에서 아주 어려운 부분이니까요.
그런 관점에서 투자자는 주식을 알기 전에 먼저 주식을 투자하려는 ‘자신’을 공부해야 합니다. 고려 해야 할 대상은 크게 투자 목적과 리스크 등이 있습니다.
투자 목적
사람마다 모두 투자 목적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한 번에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또 어떤 사람은 꾸준히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그것도 아니라면 둘 다 얻기 위해서 주식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정해야 합니다.
단기적으로 빠르게 벌 것인가? 혹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볼 것인가?
당연하게도 ‘단기적’으로는 주식에서 참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세상에 나타나는 몇몇 천재들은 주가 차트를 보면, 주가의 흐름이 보인다고 합니다. 미시 경제 뿐아니라 거시 경제의 흐름까지 분석되어 뇌에 투영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투자자들은 그런 Ai가 할 법한 방식으로 투자를 할 수는 없겠죠. 단타를 하지 말라. 그건 주식 세상에서 오래된 격언과도 같은 것입니다. 당연히 장기로 보는 것은 디폴트 값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생각해야 할 것은 왜 내가 투자해야 하는가?
투자하는 이유를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좋습니다. 하지만 노후를 대비하려고 모은 10억을 주식에 투자했다고 가정합시다. 그런데 잘 되면 좋겠지만, 주식이 매번 잘될 수는 없겠지요. 만약 -50%하락이 왔다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평생 모은 10억이 5억이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머니두잇도 개별주 하나로 1억을 날려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잃어도 되는 돈’이라 치부하려 노력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잃어도 되는 돈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투자 목적은, 정확하게 리스크 관리와 연결됩니다.
리스크 관리
개별주에 투자한다는 것은 대개 높은 리스크를 수반합니다. 당연히 하이 리턴도 있습니다. 그러나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투자 실패의 참맛과 실제로 계좌가 녹아내리는 것을 본 심정은 다릅니다. 그렇기에 상상해야 합니다.
- 자신의 투자 목적이 무엇이고, 이 돈을 얼마까지 잃어도 되는가?
- 만약 돈을 잃더라면 자신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 돈을 잃으면 주식으로만 복구해야 하는가?
- 내 현금 흐름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가?
즉, 리스크라는 건 주식에 투자한 돈이 없어도 충분히 여유가 있을 때 감당할 수 있는 겁니다. 모두가 대박을 낼 순 없습니다. 그렇기에 모은 전재산을 주식에 투자하는 건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펀드매니저처럼 수십 개의 포트폴리오로 구성할 순 없지만, 최소한 [현금 20% 주식 30% 달러 20% 부동산 30%] 이런 식의 자산 배분은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리스크 관리라는 건 내가 주식에 얼마를 잃어도 괜찮은가?
“막연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확실히 자신의 자산을 파악하여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진지한 고찰이 필요합니다.
기술적 투자 요소
이제는 자기 자신을 파악하라는 이야기가 아닌 실질적으로 참고해야 할 정보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개별주식은 결국 ‘기업’과 함께 나아간다는 겁니다. 기업이 잘 되면 가치가 오르고, 당연히 주가도 오르겠지요. 내일, 모레, 한 달 뒤, 일 년 뒤 그리고 십 년 뒤까지 바라볼 안목으로 기업을 분석해야 합니다.
재무제표
재무제표는 투자자가 회사의 재무 건정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하는 분석 요소입니다.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 있기에 재무제표란 단어만 들어도 머리가 아픈 분들이 있으실 텐 데요. 꼭 알아둬야 할 요소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손익계산서, 대차대조표 그리고 현금흐름표입니다. 또한, 재무제표를 기반한 재무 비율로 재무 성과와 건정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PER, ROE, PBR 등입니다. 해당 단어가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은 주식 가치 평가 방법를 정독하시길 바랍니다.
손익계산서 : 손익계산서는 특정 기간(일반적으로 분기 또는 1년) 동안 회사의 수익과 비용을 말합니다. 투자자는 회사의 손익이 얼마인지 확인하여 수익성, 매출 성장 그리고 마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손익 계산서를 확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수익, 순이익, 총 마진, 운영 비용입니다.
대차대조표 : 대차대조표는 회사 재무 상태에 관한 경제적 자원, 그 경제적 자원에 대한 의무 및 소유주 지분의 잔액을 보여주는 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차대조표를 본다면, 총 자산, 총 부채, 유동성과 부채 비율을 확인하여 회사가 건실한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금흐름표 : 특정 기간 동안 회사의 현금이 얼마나 유입되었는지, 혹은 얼마나 유출되었는지 보여주는 표입니다. 투자자는 회사의 현금흐름표를 분석하여 어떻게 회사가 운영되고 있는지, 얘들이 돈을 엄한 곳에 쓰는 것은 아닌지 회사의 현금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쟁자 분석
보통 회사라면 경쟁자는 무조건 존재합니다. 쉽게 예를 들겠습니다. 애플의 경쟁자는 삼성과 구글 그리고 샤오미나 화웨이 등의 업체입니다. 기업을 분석할 때, 경쟁자와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혹은 상대 기업은 어떻게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지 분석합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는 새로운 주식을 찾을 수도 있으며, 또한 투자하려는 회사에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주식은 단순히 재무제표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재무제표는 깔고 들어가야 하고, 그 다음으로 ‘꿈’이 필요합니다. 이 기업이 얼마나 더 성장할 것인가? 미래 먹거리가 무엇이 있는가?
그런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경쟁 기업을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로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경쟁사 대비 이익이 어떠한지, 시장 점유율은 어느 정도인지, 따라잡힐 가능성은 존재하는 지. 모든 것이 고려 요소가 됩니다.
경영진 분석
회사의 경영진이 어떤 사람인가? 이건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합니다. 경영진 이야기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일론 머스크입니다. 온갖 기행으로 테슬라 주주들의 원성을 사기도 하고, 또 테슬라 주주들이 가장 사랑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경영진이 누군가? 약력은 어떻게 되는가? 무엇을 이뤄왔는가? 그의 사상은 어떠한가?
이런 부분을 분석하면서 기업을 알아갈 수 있습니다. 만약 이전에 CEO가 회사를 상장하고, 주식으로 이익만 보고 판 전례가 존재한다면, 당연히 그 기업은 신뢰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맡았던 기업들이 모두 승승장구하고 있다면? 회사가 당장 어려워 보이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믿음이 생깁니다.
경영진을 분석하는 방법
구글 검색 : 이름을 입력하여 위키 백과를 참고하여도 충분히 인물이 걸어온 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소셜 미디어 검색 : 트위터, 링크드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산업 전망 분석
글을 쓰는 현재는 Ai 관련 테마가 핫합니다. Chat GPT에 관한 열광적인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한 번 써본 사람들이 그 효용에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요. Ai와 관련이 됐다고 하면, 미국장이나 한국장이나 엄청난 상승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테마라고 합니다. 그 산업의 테마가 어느 정도로 이어나갈지 생각을 해보자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Ai 관련주가 핫해지기 전, 메타버스라는 용어로 유니티, 메타와 같은 기업들이 기염을 토하며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주가는 어떻게 됐습니까? 메타버스에 관한 평가는요?
산업 전망은 기업 그 자체를 분석하기도 하지만 현 사회가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느냐를 살펴보는 게 현명합니다. 또한, 그 산업 내에서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이 있는지 경쟁 기업들의 자금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기차라는 테마에서 테슬라가 막 뛰어올랐을 때 다른 전기차 주식들도 마구 펌핑했습니다. 그러나 테슬라 이외에 신생 전기차 기업들은 점점 추락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였고, 브랜드 인지도도 상당하게 쌓았습니다. 그러나 리비안, 루시드, 카누 이런 기업들은 테슬라 뿐 아니라 폭스바겐, 현대, BMW, 도요타 등과도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기존 가솔린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산업 전망을 분석하여 경쟁 기업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투자해야 할 기업과 하지 말아야 할 기업을 선정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정리하자면, 개별주를 구매할 때 고려 해야 할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재무 안정성 평가(재무제표 및 현금흐름)
- 투자자 본인의 투자 목적과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지?
- 회사의 경쟁자가 존재하는지?
- 존재한다면 경쟁사 대비 가지는 장점은 무엇인지?
- 해당 산업의 전망은 어떻게 될 것인지?
- 경영진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또한, 어떻게 운영해나가고 있는지?